전주시, 의회에 동의안 상정 / 이르면 다음달 중 본격 시행
전주시가 전주·완주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재시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21일부터 열리는 전주시의회 제314회 임시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추진 동의안’을 상정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달 중순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와 무료 환승 시행을 위한 협의를 벌여 전주·완주 구간에 단일요금(1200원)을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시·군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양 지역을 오가는 버스의 단일요금 체계를 완주군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했으나 지난해 6월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되면서 같은 해 9월부터 이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공약을 내걸었고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과 단일요금제 시행 방안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다.
전주시는 의회의 동의를 얻게 되면 완주군과 협약을 체결한 후 빠르면 다음달 중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연간 약 32억원으로 추산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20일 “의회에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이 가결되면 완주군과 협약을 체결, 시스템을 구축해서 곧바로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전주시와 완주군의 사업비 분담 비율은 추후 용역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버스요금 단일화 추진 동의안을 통과시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오는 22일 해당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이 버스요금 단일화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의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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