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 등 낙엽 안 치우기로
전주시가 도시에서 단풍과 낙엽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 7곳을 지정, 낙엽을 치우지 않기로 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낙엽 길을 걸으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낙엽을 쓸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면서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걷고 싶은 아름다운 단풍길로 지정된 곳은 △전주 향교~경기전 △덕진공원~동물원~건지산~오송제 △자연생태박물관 앞 △서원로 신흥고~옥성트레비앙 아파트 △장승배기로 꽃밭정이네거리~우성그린아파트 △백제대로 비사벌아파트~효자광장 △번영로 나들목가족공원~도로공사 수목원 등 7개 구간 총 14km다.
이 중 한옥마을 향교와 경기전 일대는 수백년 된 은행나무 등 고목 17그루가 만들어내는 ‘낙엽 비’가 장관을 이뤄 해마다 이맘 때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울긋불긋 화려한 가을 단풍 속에서 가족·연인들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면서 “녹색 전통도시로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시숲 조성·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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