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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황산달빵' 만들어진다

요리연구가·지리산문화자원 활용연구회 중심 / 이순신 통영꿀빵 보다 200년 앞서…소득 기대

남원에서 ‘이성계 황산달빵’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상품 개발은 관 주도가 아닌 지리산문화자원을 활용하려는 시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지역의 무형자원을 융합한 이 상품이 개발될 경우, 남원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새로운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남원 음식연구가, 향토사학자, 문화기획가, 농민, 시인 등이 지리산문화자원 활용연구회를 결성해 그 첫번째 연구상품으로 황산대첩 이야기를 담은 황산달빵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회에 따르면 황산달빵은 이성계 장군의 지리산 황산대첩과 관련 있다.

 

고려말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에서 생겨난 이야기 중에는 구름에 가린 달을 뜨게 하기 위한 고사상과 승전 잔칫상에 올랐다는 ‘황산달감주(술)와 황산달떡’이 있다. 이 구전은 일제강점기 때까지 전해져 내려왔다.

 

연구회는 이 구전문화의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췄다. 남원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재료로 황산달떡을 황산달빵으로 개발해 황산대첩 상품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황산달빵은 현재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이순신 통영꿀빵’ 보다 200년 앞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임의 첫번째 문화소득상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구회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올해 안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황산달빵 개발은 지리산이 가진 무형의 자원에 남원의 관광, 농업, 문화를 융합하려는 시도”라면서 “경주의 황남빵, 통영의 이순신꿀방, 전주풍남제과의 쵸코빵, 대전성심당빵, 군산의 이성당빵과 같은 상품이 지역성을 가지며 소득원으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황산달빵이 전북동부권의 대표적인 문화소득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제조방법과 스토리텔링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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