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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보절중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 담갔어요"

어려운 이웃에 김치·쌀 전달

▲ 남원보절중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직접키운 재료로 김장을 담가 소외이웃에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모여 김장을 하는 모습.
전체 학생수가 24명에 불과한 남원의 한 시골 중학교.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 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학교 모퉁이에 마련된 텃밭(330㎡ 규모)에서 무와 배추를 재배한 뒤 김장김치를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바로 남원 보절중학교(교장 조병규)의 이야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펼친 학생들의 김장김치 이웃사랑은 앞으로 보절면 전체 행사로 확대될 듯 하다.

 

지난 25일과 26일 보절중 텃밭과 가사실. 학생들은 배추 뽑기, 절이기, 씻기, 담그기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맡았다. 물론 김장김치를 만들 때 학부모와 교직원이 힘을 보탰고, 보절면사무소(면장 박흥근)는 10명의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줬다. 학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김치 1상자와 20㎏들이 쌀 1포대 씩을 10명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회장인 최윤정 학생(3년)은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김치와 쌀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면서 “직접 텃밭을 가꿔 김장김치를 만들고 배달까지 하면서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지역사회 내 역할 수행과 자연스럽게 연계됐다.

 

조병규 교장은 “보절중학교는 전북교육청에서 지정한 인성중점학교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텃밭 가꾸기사업을 전개해왔다”면서 “매년 이 행사가 이어져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훈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흥근 보절면장도 보절중학교를 찾아 “따뜻함을 전하는 이 행사에 관내 기관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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