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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오륜, 무주와 분산개최해야 맞다

단일 도시에서 개최하던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할 수 있게 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8일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를 허용하는 내용의 올림픽 개혁안인 ‘올림픽 어젠다 2020’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또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들이 올림픽 개최 비용 때문에 잇따라 포기한 것도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만든 요인이다.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도 변경된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때 강원도 평창과 동계올림픽 국내 개최지 경쟁을 벌였던 무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 때문이다.

 

1997년 동계U대회를 개최했던 무주리조트 스키장은 알파인스키 활강경기의 적지다. 무주 스키장은 표고차가 809m로, 강원의 가리왕산 표고 825m에 근접해 있어 기존 시설을 보완하면 국제규격의 표고차 855m를 맞출 수 있다. 이럴 경우 120억 원 정도를 투자하면 시설보완이 가능하다. 가리왕산에 투자되는 2095억 원에 비해서도 훨씬 경제적이다.

 

강원도 가리왕산에 건설될 알파인스키 활강경기장은 환경파괴로 비난을 사고 있고, 또 단 3일간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야 한다. 이 계획은 경제성과 효율성이 없다. 무주 분산 개최가 해답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분산개최를 언급했지만 이 방안은 사실상 어렵다. 전국 500명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일본과의 분산 개최는 50.5%가 반대(찬성은 29.1%) 했다. 반면 국내 분산 개최는 57.8%(반대는 38.7%)가 찬성했다. 국민정서상으로도 국내 분산 개최에 힘이 실려 있다.

 

전북도의회도 지난달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 전면 철회 및 무주리조트 활강코스 보완활용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 부처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국회 및 여야 대표에게 송부한 바 있다.

 

올림픽 개최 환경이 변한 만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알파인스키 활강경기는 무주리조트에서 분산 개최해야 맞다. 그럴 때 경제적이고 시설의 이용 및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관련 기관과 조직위는 이 방안을 적극 검토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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