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 가진 대의원 명단 유출 / 건설업체 로비·유언비어 난무
전주시 효자주공 3단지 재건축사업 시행사 선정에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100명) 명단이 외부에 유출돼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효자주공주택재건축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재건축 시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한경쟁·일반경쟁)을 진행했으나 상가 2/3의 동의를 얻지 못해 모두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입찰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바꿔 이달초 시공능력평가순위 1~10위 건설업체에 입찰 참여 의향서를 송부한 결과 현대건설(주)과 대림산업(주), 롯데건설(주), SK건설(주) 등 4개사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조합은 이들 4개사의 입찰 제안서 등록을 오는 30일 마감한 뒤 내년 1월 총회를 통해 시행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건설사 중 한 곳이 대의원들의 명단을 입수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사전 로비를 하면서 특정인과 건설사와의 유착 의혹 등 추측성 음해가 난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당사자는 “대의원 명단은 총회 책자에 명기돼 있어 주민 모두가 알 수 있는 내용이다”며 “의견을 달리하는 일부가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효자주공 3단지 재개발 면적은 11만5500㎡(3만5000평)으로 현재 1278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재건축후 분양가격이 3.3㎡당 700만원으로 산정했을 때 수천억원대의 규모여서 건설사간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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