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구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 목표 달성 독려해야
개인들은 운동을 많이 하겠다거나 저축을 늘려나가겠다는 등의 목표를 세우는 반면 기업들은 매출액 제고나 신사업 진출 등의 목표를 세우는 식이다. 연말·연초에 세운 이러한 목표들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와는 달리 대부분은 지속성을 가지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실행력을 북돋을 수 있도록 적정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기업과 같은 조직의 경우에는 모든 조직원에 대해 강한 의지를 기대할 수는 없는 만큼 의지나 동기부여가 약한 구성원들의 경우에도 목표달성에 대한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목표를 아주 구체적으로 손에 잡힐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 근로자들이 책을 많이 읽도록 하겠다고만 막연하게 목표를 설정해서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도 성과 정도를 측정하기도 어렵다. 모든 근로자가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도 무방하겠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2주에 1권 읽기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막연한 1년짜리 목표가 아니라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2주간의 목표가 설정될 수 있다. 애매하거나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양적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때 성취 효과가 높다.
이를테면 시험기간 동안 목표를 세울 때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거나 학점을 잘 받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하루에 몇 페이지를 공부하겠다거나 A 학점을 받겠다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실제로 통나무를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들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 하중까지 짐을 싣지 않는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기업 사주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트럭 중량의 94%에 해당하는 짐을 싣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이후에는 운전사들이 성과 개선에 따른 금전적 보상이나 감소에 따른 어떠한 보복 조치를 받지 않았음에도 운반실적이 크게 향상되었고 높은 실적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기업들보다 더욱 더 다양한 구성원을 이끌고 성과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의 경우에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과거 일본의 경우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농산물 활용촉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지역 농산물 비중을 21%에서 3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명문 규정과 함께 매년 목표를 설정하여 독려해 나감으로써 실행력을 높여나간 사례가 있다. 현재 정부는 창조경제의 전국적 확산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11월 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내년부터는 지역 내에 본격적으로 창조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목표를 수립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중소기업들도 창조경제의 구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
그러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소수기업의 창조활동만으로는 지역 경제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도내 기업의 99%에 달하는 각 중소기업현장에서 창조적 혁신활동이 생활화되어야 우리 전북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도내 각 중소기업 현장에서 어떤 창조적 혁신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1인 1혁신 운동’이나 ‘1 기업 1 특허 갖기’와 같이 각 생산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창조적 활동들을 손에 와 닿게 제시하고 달성을 독려해 나가야 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