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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폭행 무서운 10대들

'친구들 뒷담화했다' 이유 / 짓밟고 담뱃불로 지지기도

전주의 한 여중생이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A양(13)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6시간여 동안 또래 여중생과 이들의 남자친구 등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들 가해 학생들은 전주시 효자동의 한 노래방과 화장실, 인근 공터 및 아파트 옥상 등으로 A양을 끌고 다니며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양은 안면 미세골절 및 안구출혈,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A양을 2시간 가량 노래방에서 폭행한 뒤 편의점에 데려가 라면을 먹게 하고, 다시 화장실로 끌고가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A양을 끌고 올라가 수차례 폭행했으며, 심지어 피우던 담배로 A양의 손가락을 지지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의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양과 A양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가해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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