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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 하락세…구제역의 '역설'

㎏당 4553원까지…4년 전 가격 상승과 대조 / 농가들 헐값처분 우려 서둘러 출하 영향 분석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수십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되면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구제역 확산을 우려한 농가들이 조기에 돼지를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시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당 5164원에 형성됐다. 그러나 12월 20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자 4958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지난 2일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당 4553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거래된 돼지의 마리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4일부터 20일까지 1만 378~만 2444마리가 거래됐다. 그러나 20일 이후 전국 확산 기미가 보이자, 23일 1만 1535마리, 24일 1만 3711마리, 26일 1만 4896마리, 29일 1만 3932마리, 30일 1만 3585마리, 31일 1만 4725마리, 2일 1만 4291마리를 기록하는 등 거래량이 급등했다.

 

이 기간 평균 1만3810마리가 거래됐고, 이는 지난해 11월 일 평균 1만500여마리가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일 평균 3300마리 가량 더 거래된 셈이다.

 

축산물 유통업 관계자는 “돼지의 경우 백신 항체형성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 제 가격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적정기를 채우지 못해도 농민들이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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