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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새정연 도당위원장 책임 막중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위원장 자리에 유성엽 의원이 앉게 됐다. 전임 위원장이 6·4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6개월여 만이다.

 

유성엽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추락한 전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전북 몫을 찾아 잘사는 전북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읍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의원은 중앙당 직능위 수석부의장,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과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 유 의원이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뛴다면 전북 정치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유성엽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을 지켜 위기의 새정연 전북도당의 위상을 복원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전북은 근래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개발청 개청, 전주 탄소산업의 부상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기공 등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야당 중심의 정치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 떨어지고,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말 2년 연속 국가예산 6조 원 확보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지난 보름간 진행된 새정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드러났다. 후보들은 상대를 폄하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와중에서도 ‘위기상황을 맞은 전북정치의 위상 복원’을 위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정치권은 과거 국회의장과 대선 후보를 배출하며 중앙정치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하지만 19대 국회 들어서는 최고위원 자리 하나 꿰차지 못하고 있다. 3선 의원이 두 명이나 되지만 조용하다.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후보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는데, 전북은 대표는 커녕 최고위원 후보조차 없다. 권리당원을 전국 25%인 6만여명을 둔 전북이 구경꾼으로 전락한 것이다. 야당의 중심권에서 완전히 밀린 형국이다. 이게 전북의 현실이다.

 

새정연 전북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 들어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유치했다고 자랑하지만 그들의 역할은 새발의 피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원활하게 유치됐다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각성해야 한다.

 

유성엽 신임 위원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추락한 전북정치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정치권이 잘 해야 전북이 잘 살 수 있다. 황색돌풍은 언제까지 불지 않는다. 민심을 정확히 헤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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