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 609편·경쟁 118편 / 다큐멘터리 영화 약진 눈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경쟁부문의 응모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된 국내 경쟁부문 출품 공모 결과 40분 이상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 ‘한국경쟁’에 118편, ‘한국단편경쟁’에 609편의 작품이 지원해 모두 727편을 심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제15회 출품작의 경우 ‘한국경쟁’은 124편으로 전년보다 22편이, ‘한국단편경쟁’은 618편으로 제14회보다 29편이 늘었다.
올해는 한국 경쟁 6편, 단편 부문 9편 등 모두 15편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단편영화의 경우 연간 40여편을 응모했던 특정 배급사가 해당 사업을 철수해 일부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올 공모 결과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경향을 반영하듯 다큐멘터리 영화의 약진이 눈에 띄어 118편 중 42편, 36%로 집계됐다.
609편이 출품된 ‘한국단편경쟁’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영화학교 배급사 출품작이 약 15%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율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69편이 참가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인디스토리, 경조사 필름은 출품작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제출했다.
더불어 ‘한국단편경쟁’ 예심은 2년 만에 예심 심사위원을 교체하면서 선정작의 경향 변화도 전망되고 있다. 예심위원은 영화평론가 변성찬, 남다은, 송효정 씨다. 변성찬, 남다은 씨는 독립영화 축제인 ‘인디포럼’의 상임작가를 지냈으며, 송효정 씨는 영화전문지 ‘씨네21’의 평론가 공모로 등단해 소장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경쟁 부문의 본선 진출작은 예심을 거쳐 다음달 초 발표된다. 이 작품은 오는 4월30일부터 5월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경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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