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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호가호위 정리하라

▲ 엄철호 익산본부장

‘호가호위’란 고사성어가 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등에 업고 거만하게 잘난척하며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이야기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박경철 익산시장의 시정 운영 방침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충복이라는 이유로 승진과 요직에 앉히고,특정 고등학교 출신과 특정 교회에 다니는 공무원들은 나름의 계파를 형성해 동료간 화합을 망치고 분열을 조장시키는 주범으로서 공직사회로부터 싸늘한 눈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등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나 최근에 단행된 금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는 박 시장 취임과 때를 맞춰 그동안 호가호위를 누렸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았던 특정인들이 승진이나 핵심부서 자리를 꿰차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인사 참사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을 정도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한 전반적인 공직사회 여론을 내팽겨진채 그 누군가의 잘못된 인물 정보에다 인사권자의 권한만을 앞세워 아예 귀를 막은 결과에서 빚어진 탓으로 보여진다.

 

아무리 입맛에 맞아도 여론이 아니면 뜻을 거둬야 하는데 여론이 뭐라 건 ‘나의 권한에 대한 도전’으로 여기고 잦은 인사 망사가 되풀이 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12전13기 정치인 출신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성공을 거두길 바라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늘상 불안하고 안타깝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박 시장에게 작심하고 직언한다.

 

호가호위하는 주변인사를 하루빨리 과감하게 정리하고 사적인 인연을 당장 경계해야 한다고.

 

이런 정보, 저런 정보라면 시도 때도 없이 귓속말에 나서는 주변 인사들을 특히 정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감히 지적한다.

 

겉으로는 시장을 위한다고 앞세우고 있지만 이는 전형적인 ‘척’으로 사심이 가득찬 사탕발림 술수이다.

 

자기들의 개인적인 영리·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들이 노리고 있는것은 호랑이와 같은 권력을 가진 시장을 곁에 두는 것이다.

 

물론 호가호위를 위해서다.

 

기득권 세력의 반발이라는 등 전혀 말도 않되는 헛소리로 올곧은 충언에 나서는 사람들을 오히려 끌어내리고 이간질 시켜서 뭔가 잇속을 챙기려 했는데 뜻밖의 신임과 충신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어깨에 힘까지 불어넣어 주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거듭 당부하고 촉구한다.

 

시장을 팔아 인사 특혜나 이권 개입 등 호가호위하고, 자기 몫을 챙기려하는 주변 인사들을 반드시 엄벌하고 경계해야 한다.

 

호가호위 하려는 불순한 세력들을 하루빨리 추려내 가차없이 싹을 자르는 인사 단두대가 지금 박 시장에게는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절실하다.

 

그래야만 공직사회 안정은 물론 지역사회 통합도 이룰 수 있다.

 

혹시 그 누군가에 빚진게 있으면 차차 마음으로 갚으면 된다.

 

자신을 망치는 주변 인사들을 못 알아본다면 박 시장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음을 재차 지적한다.

덧붙여, 측근의 주변에게도 한마디 던진다.

 

호가호위하고 자기몫을 챙기려고 거짓 정보로 시장을 속이는 것은 박 시장의 성공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제발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그간의 탕평인사 시스템을 음지의 몇몇이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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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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