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정월대보름인 5일 올 한해 풍년 농사와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5일 오후 2시부터 삼천동 세내교 삼천변(전주농협 공판장 인근)에서 ‘정월대보름굿 망월이야!’를 진행한다. 전주기접놀이·마을합굿·민요 등 전통공연과 연날리기·쥐불놀이등 전통놀이 및 보름음식 나누기를 치른다. 또 오후 6시부터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남원 인월면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달맞이 행사가 치러진다.
남원시 인월자율방범대는 ‘제16회 흥부골 달맞이 축제’를 이날 오후 5시부터 인월면 지리산농협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 및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정도의 대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는 터울림, 기념식, 제례, 달집태우기, 대보름 전통음식 나누기, 불꽃놀이, 소원문 달기 등으로 이어진다. 이는 국가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고, 가정·단체·행사 참여자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시에서는 영원면 농민회가 5일 오후 2시부터 구파(鷗波)백정기의사기념관 광장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어울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 행사는 영원면 주부농악단의 풍물공연과 여는굿(지신밟기), 풍물패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고유제, 10m 높이의 대형 달집태우기, 100여개의 소원 풍등날리기, 깡통돌리기, 폭죽 터트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부안군에서는 각 읍·면별로 당산제와 용왕제, 민속놀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4일과 5일 마련해 소통·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4일에는 전북 유형문화재 제58호이자 해양 제사 유적이 있는 변산면 격포리 수성당에서 개양할미를 위로하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수성당제 및 용왕제를 지낸다.
5일에도 전통제례 행사와 다양한 민속행사가 마련된다. 옛 부안읍성의 중심당산인 서문안 당산에서는 당산제가 재연된다. 또 부안읍 석제마을 일원에서 돌모산 당산제, 계화산 봉수대에서 봉수제, 보안 우동리 당산제, 변산 지서1·2 당산제, 진서 운호마을 당산제, 연동마을 당산제, 작당마을 당산제 등이 열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남원=신기철, 정읍=임장훈, 부안=양병대,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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