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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 정국, 인신공격 자제…지역 현안 챙긴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전북의원, 정책질의에 중점 / 긍정적인 답변 얻어내기도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흠집 내기씩 인신공격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정책질의를 통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의 긍정적인 답변도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9일 열린 유기준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새만금 신항만 시설계획과 신항만 크루즈부도 조기건설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의원(김제·완주)은 질의에서 “현재 세계적 흐름을 보면 해운선 대운용 추세에 맞춰 대형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건설하는 게 추세인데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 건설계획을 보면 이에 역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만금지구는 군산 산단 64.7㎢와 새만금내부 산업용지 25.4㎢ 등 모두 90.1㎢가 단일지역에 집적되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이면서 중국과 거리가 가깝고 수심이 깊어 대 중국 수출전진기지는 물론 동북아 물류 허브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2~3만 톤급 4선석이 아닌 최소 5만 톤급 이상 선박 입출항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선박이 점차 대형화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예정하고 있는 2~3만 톤을 좀 더 증가시켜서 5만 톤 정도 되는 배가 접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한편으로는 부두의 수심이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예정하고 있는 수심보다 좀 더 깊이 증심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박민수 의원(진무장임실)은 “해수부는 2013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북은 2020년까지 전용부두 건설계획이 없어 정부 대책에서 소외된 상태”라며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등 여건 변화로 새만금에 대한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계획을 앞당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새만금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 등 수송체계 조기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 및 물류단지 조성에 따라 철도 수송체계 조기 구축이 시급하다”며 “새만금-대야, 전주-김천, 군산-목포, 익산식품국가산단 인입 철도노선 등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어 “새만금에 대한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에 있어 국제공항 부재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새만금 거점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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