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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경제구조 다변화 절실하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시장점유율 1위 기업 130개를 살펴본 바, 이들 기업의 성공 요소는 과감한 R&D 투자와 수출다변화 전략이었다. 즉, 성공한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주된 원인이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 개발에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전북은 이들이 시사하는 바를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최근 전북은 수출의 특정 품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출 경제구조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특히 일부 수출기업의 대내외 경영 환경에 따라 도내 전체 수출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말 현재 전북 주요 품목별 수출액 비율은 자동차가 20.92%로 가장 높았고, 정밀화학원료 12.61%, 자동차부품 9.07%, 합성수지 5.2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건설광산기계 5.23%, 반도체 4.92%, 종이제품 4.21%, 농약 및 의약품 4.18%,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4.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액 비율에서 드러나듯이 전북 수출의 주된 품목인 자동차나 관련 부품, 정밀화학원료 등의 수출액이 감소할 경우, 전북 수출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4년 전북 수출액은 전년대비 12.7%(12억8000만 달러)가 감소한 8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수출 부진은 GM 유럽법인의 단계적 철수에 따른 군산공장 생산량 축소로 인해 도내 주요 수출품 1위인 자동차 수출이 19억2000만 달러(30.5%) 감소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더 이상 특정 품목에 의존하는 불안한 수출 체계를 좌시하여서는 안된다. 이제는 소수 품목에 집중한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특히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소수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도체나 신재생에너지, 탄소복합재 등의 수출 품목에 대하여 연관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현재 전북 수출 품목들을 살펴보면 특정 기업의 제품으로 획일화 되어있는바, 이들 수출기업도 키우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 기업을 육성해 해외 수출 의존도를 분산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수출이나 수입 등 무역은 꼭 기술력이나 자금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나 반드시 탄탄한 기술력이 밑받침돼야 하므로, 대내외 환경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수출 품목 발굴하고, 특정 수출기업이 선점하지 못한 품목을 수출로 유도하는 다각적인 정책적 배려 역시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선진국의 시장에 의존해 온 도내기업의 성장 역시 앞으로는 개도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비율을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전북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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