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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KTX 운행 소요시간 단축하라

오는 4월 2일 KTX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다.

 

그런데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로 돌아가는 것도 서러운 와중에, 기대와는 달리 애초 정부 발표보다 운행시간이 느려 시간까지 더 걸리는 상황이 돼버렸다. 호남선과 경부선 상·하행선 모두 운행하는 용산~광명~천안·아산~오송 구간의 정차율을 비교해 봤을 때 호남선의 비율이 17%이상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상행선의 경우 광명과 천안·아산, 오송역에 모두 정차하는 열차는 경부KTX가 76편 가운데 7편에 불과했지만 호남은 24편 가운데 8편, 전라KTX는 10편 중 4편이 모두 정차한다.

 

역마다 7분씩 총 21분을 정차하는 완행철이 경부는 9%, 호남은 33%, 전라는 40%가 배정돼 차이가 큰 상황이다.

 

호남 KTX가 운행 최고속도를 내려면 5분이상, 16km를 달려야하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얽힌 정차역 주민들로 인해 도내 지역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느려진 열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불만 섞인 목소리에 대해 코레일측은 운행 소요시간에 대해서 정차역이 몇 개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는 결국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스스로 신뢰를 저버린 것이다.

 

전북도의회와 전주·익산·정읍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9일 호남KTX 시승식 행사가 열리는 익산역에서 시승 거부를 하였다. 또한 호남KTX가 개통되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운행 소요시간도 늦어진다는 사실에 속았다는 도민들의 불만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코레일측에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와 코레일측은 도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러한 사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호남선 열차가 원안대로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운행 계획을 즉각 수정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도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야 말로 경부선보다 10년 늦게 개통한 호남선 승객들에 대한 예의이자 호남인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만약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호남KTX에 대한 기대감이 ‘호남홀대론’으로 바뀌게 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와 코레일측에 있을 수 밖에 없다.

 

기왕에 큰 비용을 들여 개통한 KTX 호남고속철도가 지역민들의 큰 환호와 축복 속에 운영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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