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상습적으로 원룸을 턴 ‘거미손’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전주시내 원룸촌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장모 씨(5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6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원룸 바깥 벽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열고 침입, 다이아반지와 고급 양주, 명품가방 등 시가 13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절도 등 전과 33범인 장 씨는 출소한 지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께부터 최근까지 전주시내 원룸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총 41차례에 걸쳐 1억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중학생 때 기계체조 선수로 활동하는 등 신체조건이 좋아 배관을 손쉽게 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가 훔친 가방이나 의류 등은 창문 밖으로 던지고 깨지기 쉬운 물건만 보따리에 싸 원룸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전주로 ‘원정 절도’를 왔던 장 씨는 훔친 귀금속 중 일부를 자신의 주거지인 광주지역 장물업자에게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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