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까지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 / 보리새싹 비누만들기 등 즐길거리 풍성
대한민국 대표 경관축제인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청보리밭을 테마로 녹색관광을 선도해온 청보리밭축제는 5월 10일까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청보리밭축제는 단순한 경관을 보여주는 축제가 아닌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도심을 떠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가족, 애인, 친구들과 함께 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고창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축제를 즐기며 힐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23일간 초록의 향연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1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초록의 향연에 들어간다.
청보리밭축제는 퓨전국악 공연과 고창군사회복지시설 소속 난타팀 ‘두드림’의 난타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소속 ‘백로다회’의 차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 고창 출신 영화배우 최일화·최재환씨와 2013년 미스코리아 선 한지은씨, 국가대표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 등이 개막식 당일 고창군 홍보대사로 위촉돼 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된다.
△이야기가 있는 축제
청보리밭축제는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지역 향토산업과 연계한 녹색산업형 축제를 지향하며 ‘초록의 꿈! 추억의 보릿길!’이라는 주제로 행정과 주민이 화합해 주민주도형 축제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길’이라는 주제로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인형극단이 메인 테마를 이끌어간다.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길’은 도깨비가 펼치는 인형극을 관람하고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장소와 캐릭터를 실제 축제장 곳곳에서 만나 사진을 찍거나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스템프 찍기 등을 통해 이야기와 체험이 함께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망대와 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다보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릿골 체험마당에서는 보리새싹으로 비누만들기와 염색체험 등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방문객들이 외줄타기, 투호, 고리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추억의 게임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청보리밭은 그동안 ‘웰컴투 동막골’, ‘각시탈’ 등 아름다운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 받아왔다. 이에 착안해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은 테마길을 조성해 방문객이 각 장소에 맞는 사진을 찍어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재미를 더한다.
△경관농업의 대표 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농업을 식량산업으로만 생각했던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꾼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농업을 식량산업으로만 생각했던 관념에서 탈피해 관광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 고창이 청보리의 고장이라는 대표 이미지와 함께 경관농업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을 얻게 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누구나의 마음속에 자리 한 농촌의 풍경을 배경으로 보리피리 불던 옛 추억을 되살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찾고 싶은 고향의 모습을 방문객에게 제공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군비 3000만원으로 시작된 축제는 방문객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제 30만여평 대지 위에 펼쳐진 드넓은 보리밭을 매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고창군에 22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축제를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였고, 여기에 군민들의 의지까지 더해져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축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고창군 전 지역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국제적 공인을 받은 청정한 고장이다.
어디를 가든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을 가진 고창군은 청보리 외에도 복분자와 수박, 고추 등 명품 농특산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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