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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막고 '배짱 공사' 사고 위험 '주민 분통'

무주덕유산리조트 앞 찜질방 신축 현장

무주군 관내 건축현장에서 주민들을 무시하는 무분별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이 지역 주변 상인과 주민, 통행차량의 운전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앞 하행선 도로를 접한 한 찜질방의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난 19일 편도 2차선 도로 중 한 개 차선을 통째로 막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차선이 좁아짐을 알리는 입간판 하나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 주변인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안내판 같은 것은 전혀 찾아볼 수조차 없다.

 

비가 오는 날 되메우기를 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밀려나온 토사는 도로를 뒤덮었고 주변인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그때서야 부랴부랴 물을 뿌리고 빗질을 하는 등 ‘눈 가리고 아옹’식의 공사가 진행됐다.

 

주민 장 모씨(49)는 “이렇게 주민들을 무시하는 공사현장은 지금껏 보지를 못했다”며 “공사 전에 미리 날씨도 파악하고 주변이 관광지인 것을 고려해 휴일은 공사를 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주민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관계자는 “지반이 가라앉는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되메우기를 해야 했고 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소량일거라는 소식에 공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찜질방 공사현장은 지난 2012년부터 철제빔을 박아 놓은 채 3년여 넘게 흉물로 방치돼왔으며 올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시작단계부터 주민들과의 마찰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터파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 지는 주변의 지반침하현상에 대해 이 마을 이장이 두 차례나 민원을 제기해놓은 상태여서 이와 관련된 행정당국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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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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