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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충청 단체장 회의 상생 디딤돌 돼야

호남선KTX 개통을 계기로 호남과 충청지역 자치단체들이 모여 공동 발전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호남과 충청 7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지난 24일 대전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연초에 호남선KTX 때문에 빚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향후 공동 발전 방안을 꾀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전주권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수서발 KTX 개통 시기에 맞춰 전라선 KTX 증편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서대전∼익산 구간 직선화 사업, 인천∼홍성∼새만금∼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축 철도의 조기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고, 호남선KTX 오송분기역 결정 당시 정부가 약속한 우회구간 요금 인하 약속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호남선KTX 운행계획에서 서대전∼호남구간을 보완하고, 서대전 경유 KTX(용산~서대전~익산)의 증편과 세종시와 혁신도시 발전 위한 광역교통체계 개선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가 X축 철도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각 지역의 현안 해결에 노력하기로 하는 등 호남·충청지역의 공동 관심사항과 숙원·핵심사업에 대한 정책공조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호남·충청 시도지사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지 않은가. 4월2일 호남KTX개통을 앞두고 빚은 갈등은 부끄럽고, 공동 이익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지역 발전은 교통과 속도에 크게 좌우된다. 호남선KTX가 경부선보다 10년 늦게 개통되는 바람에 호남은 영남에 비해 10년 이상 지역발전이 늦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호남도 시속 350㎞로 달리는 KTX를 보유했다. 특히 익산역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했고, 그동안 산업 발전에서 소외된 전북의 KTX개통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전북 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 충남 등 모든 지역이 호남선KTX 연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프라가 됐다고 지역 발전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호남과 충청 지역사회가 갈등을 넘어 끊임없이 소통하며 방안을 찾아야 한다. KTX 빨대효과를 우려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관광객을 끌어들일 상생방안을 내놓고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번 단체장 회의가 의미있는 출발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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