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마치고 귀국…후임자 찾기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9박12일 간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로 이어지는 취임 후 최장 기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정상외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환태평양 외교를 강화함으로써 기회의 대륙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고부가가치 창출 △공동시장 구축 △지식·경험 공유 등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을 펼쳤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산적한 국내 현안으로 인해 향후 국정 운용에 큰 부담이 예상된다.
특히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국정동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순방 도중 사의 표명을 한 만큼 박 대통령이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귀국 즉시 이날 오후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6번째 총리 후보자 찾기에 착수했다.
국무총리 후보를 찾는 것과는 별개로 성완종 파문을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규정한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는 한편 ‘성완종 블랙홀’로 인해 4월 국회에서 표류하는 공무원연금개혁 등 각종 국정과제의 동력을 되살리는 것도 박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 대통령은 정치·사회개혁이라는 양대 구호를 바탕으로 성완종 파문과 국정 과제 표류 상황을 정면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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