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2013년, 부상자 307명·사망자 4명 감소 / 전국 평균감소율보다 높아…안전시설 확충 효과 / 전북교통문화연수원 분석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율은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전북도 교통문화연수원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4세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09년 1214명에서 2013년엔 907명으로 307명이 줄었다. 5년간 연평균 감소율이 7.0%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감소율 5.8%에 비해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또한 15.9%의 감소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11.9%)보다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북지역 사망자 수는 지난 2009년 8명에서 2013년 4명으로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2013년 말 기준 부상자수는 전주시가 2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시 215건, 군산시 163건, 정읍시 57건, 김제시 48건, 부안군 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임실군이 7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안전시설 확충과 기관 및 단체의 교통안전교육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총 998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돼 있으며, 이에 대해 683억여 원이 투입돼 과속방지턱과 방호울타리, 과속 및 불법주차 감시용 CCTV 등 1242개의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됐다. 올해는 시설개선 및 CCTV 추가 설치 등을 위해 44억원이 투입되는 등 교통안전시설이 지속 확충되고 있다. 또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교통사고 예방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손성모 교통문화연수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등·하굣길 안전보행 등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북지역이 전국 최고의 어린이 교통안전지역이 되도록 체험교육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 발굴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통문화연수원은 연간 460회에 걸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 2만30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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