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자 전국적 관광지로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 인접 남부시장내에 면세점 유치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크게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공모결과, 최근 전주 남부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 육상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3년간 국비 25억원등 총 50억원을 투입, 한류 공연·체험·면세점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남부시장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관광산업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상인회와 함께 면세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전주시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면세점 유치에 방점을 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인해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데다 주변 매장의 매출상승을 유도하는 샤워효과(shower effect)까지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역류(빨대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은 이를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에서 작년 8조3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해외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금년엔 면세점 시장 규모가 1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주 남부시장으로 유커를 끌어들여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는 면세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더불어 면세점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국제공항·호텔·컨벤션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는 인푸라 확충도 과제이다.
그러나 국제공항이 아닌 시내면세점 설치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시내 면세점 사업권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로 부터 허가권을 따내야 한다. 전통시장내 면세점 유치에는 서울 남대문 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이 뛰어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남부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들도 전통시장에 면세점 유치 추진 소식에 반색의 기색이 역력하다. 이런 만큼 전주 남부시장내에 면세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와 전략, 그리고 논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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