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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1호 작은목욕탕 적자 허덕

운봉읍 '사랑애' 전기료 지출 비중 높아 / 시 "복지시설로 용도 변경…道에 건의"

남원지역 제1호 작은목욕탕이 2014년 한해동안 적자운영을 면치 못했다.

 

남원시가 공개한 2014년 운봉읍 사랑애(愛) 작은목욕탕의 운영내역에 따르면 이용 수입은 1850여만원, 목욕탕에서 지출한 공공요금(전기 및 수도 요금)은 186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요금 가운데 전기료는 1400여만원으로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목욕탕 운영에 따른 인건비까지 포함할 경우 적자 폭은 더 커지는 셈이다.

 

문제는 목욕탕 운영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목욕탕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남원시의 운영비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운영위원회가 전기 및 상수도 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호소하는 것도 적자운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에서 비롯됐다.

 

남원시도 이 문제를 검토해 시에서 공급하는 상수도 요금의 경감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기요금 문제는 한전과 관련된 것으로,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4월29일 무주에서 열린 제5차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전기요금 감면 방안을 전북도에 건의했다. 남원시는 현재 일반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기요금을 복지시설 용도로 변경할 경우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 차원에서 설치된 작은목욕탕이 복지시설로 규정돼 있지 않아 한전의 전기승급규정에 의해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고, 이로인한 운영비 부담이 큰 실정”이라며 “작은목욕탕 사업 추진 때 전기요금과 관련해 20% 가량 할인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복지시설 용도로 검토해달라고 전북도에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원 농촌지역 주민들의 사회적·정서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삶의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3년 10월7일 운봉읍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작은목욕탕.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작은목욕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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