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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튼튼해야 세상이 바로 선다

개인과 가정의 지위가 국가발전·기업 경쟁력…현실 반영한 정책 필요

▲ 김정곤 중기융합전북연합회 회장
우리는 흔히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한다.

 

그만큼 맑고 화창한 많은 날들과 주위가 온통 실록의 푸름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 또한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어 하는 이가 많다는 것만 보더라도 좋은 계절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현대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을 만큼 많은 아픔을 간직한 굵직한 사건들이 있던 달이고 개인들에게는 각자 지나온 날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보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하는 소중한 5월인 것 같다. 그 만큼 행사와 휴일이 많다 보니 명절에 버금가는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 자연스레 가정의 달로 대표되기도 한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다양하기도 하다.

 

역으로 이렇듯 많은 행사일이 속해 있다 보니 여유롭지 못한 자들에게는 마음만큼 넉넉하지 못한 현실에 흔히 피곤한 달로 불리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각자 처한 현실에 맞게 마음이 우선이 되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또 경제활동을 하는 첫 번째 이유가 아마도 가족들과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함이라는 것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국가 경제 여건 이라든지 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고 그에 따라 대다수 개인들의 삶도 당연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든 조직에 있어 기본이 되는 가정의 화목과 구성원의 건강 등은 최소한으로 유지되고 지탱되어야 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더욱더 그 소중함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정의 붕괴와 파산이 확산되면 국가 경제의 틀마저 흔들리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의 심도 있는 정책 반영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흔히, 우리 가정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반짝 정책들로 인해 결국에는 개인들에게 혼란만 주는 보여주기, 생색내기 식의 정책들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례로, 얼마 전 주택담보대출자들에 대한 부담경감을 목적으로 안심대출이라는 상품을 출시하였다. 출시하자마자 수 십 조원의 자금이 곧 바로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물론, 대출전환에 따른 실리를 보는 개인들로 적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품은 원금을 함께 갚아 나가야 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따른 준비 내지는 대책이 확실하게 서 있지 못한 가정도 분명 많았을 것이다. 단순히 대출이자가 조금 저렴하다는 부분에만 매료되어 너나 할 것 없이 전환신청을 하고 나서 계획에 없던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과 추가 금리인하의 기대심리로 결국 80만 명이 넘는 수가 포기 단계에 있다는 기사를 최근 접한 적이 있다.

 

바로 이러한 정책이 심도가 떨어지는 정책이 아닌가 싶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가경제의 기반은 가정이라는 조직에서부터 출발되기에 뿌리인 개인과 가정에 대한 정책들은 그 폭과 깊이에 있어 좀 더 신중하고 확실해야 하는 이유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유쾌하고 기분 좋은 내용은 거의 없고 짜증나는 사건, 사고, 기사들이 많은 것 같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 국가, 정치인들 모두 각성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개인과 가정의 확고한 지위가 곧, 국가 발전과 기업 경쟁력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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