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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동고, 전북청소년 연극제 최우수상

일제시기 광주 학생운동 재조명 / 8월 전국대회 전북 대표로 출전

제19회 전북청소년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Red and Blue’로 일제시기 광주 학생운동을 재조명한 군산동고등학교에 돌아갔다.

 

‘Red and Blue’(임한솔 작, 홍민석 연출)는 1929년 11월 3일 광주시내에서 빚어진 한·일 중학생간 충돌이 벌어진 송정리 열차안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호남 일대와 전국으로 확산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대적 역사성을 알리는 영상의 활용 방법과 적절한 의상,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 안무와 음향, 연기력 등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고등학교 연극부)과 창작소극장(중학교 연극부)에서 열린 전북청소년연극제에는 고등학교 11개 팀, 중학교 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올 연극제에는 지난 해 참가팀보다 4개 팀이 늘어, 심사위원들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며 “연극이 ‘학생들의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대부분 출품작들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갈등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단은 3월 연극반 편성 후 대회까지 준비기간이 촉박한 점, 연극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졸업을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축적된 경험이 전수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지원제도 부족 및 지도교사의 열정과 경험부족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심사는 배수연 (사)예미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강택수, 이부열씨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군산동고는 오는 8월 7일부터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한편, 최우수 연기상은 전주여고의 ‘안녕, 오아시스!’에서 할머니 역을 맡은 김향수 학생이 받았다. 올해 신설된 중학교부에서는 부안여중의 ‘사랑해요, 엄마!’가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은 같은 작품에서 어머니 역을 맡은 서세민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작품상= 전주여고 ‘안녕 오아시스!’, 전주사대부고 ‘굿닥터’, 푸른꿈고 ‘일등급인간 △장려상=순창고 ‘설공찬전’, 전주제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호남제일고 ‘낙오자를 위하여’ △지도교사상=신상복(순창고) △공로상=한유경(군산영광여고) △특별상(군산남고)=배우공장

 

한편, 연극제와 별도로 치러진 제11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 대상은 전주예술고 이현우 학생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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