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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관련 정보 모두 공개 '이례적'…전주시 "시민 건강·안전 총력"

확진자 거주 아파트 24시간 전담직원 배치

▲ 김승수 전주시장이 11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삼천우성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메르스 확산 방지와 불안 해소를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알리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해당 환자의 거주지 및 경유 병원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메르스 방역·관리 대책을 재점검하는 등 후속 예방조치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의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과 감염 위험이 종식되는 순간까지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면서 “격리조치 중인 접촉자들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메르스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전주시보건소를 전문진료소로 지정하고 상담 전화 회선을 늘리는 등 즉각적인 진료와 의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전주에서 메르스 1·2차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김모 씨(63)가 3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주시 발표에 따르면 삼천동1가 고층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씨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31일 전주예수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4번째 환자를 접촉한 대상자임을 통보받아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

 

전주시는 김 씨가 1·2차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해제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의 김 씨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 기간 김 씨가 들렀던 전주예수병원과 인근 백제약국을 비롯, 그의 동선에서 접촉했던 의료진 및 시민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김 씨와 접촉해 격리조치된 사람은 모두 109명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11일 오후 김 씨가 거주한 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메르스 확진환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요령, 사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아파트 주변에 대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관리사무소에 24시간 전담직원을 배치, 철저한 밀착 관리·지원으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4시 기준, 전북지역에서 메르스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전주 153명·김제 311명·순창 132명 등 모두 6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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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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