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부의장 '성남시장 3+1원칙' 발언 놓고 노조 "불쾌" 의회 "간섭"
무주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동·이하 공노조)이 군 의회 이성수 부의장의 5분 자유발언내용에 대한 노조 측 입장을 게시판에 올리고 군 의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드러내면서 의회와 공노조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6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공노조는 새울 게시판에 ‘이성수 의원 5분 발언 관련 노조입장’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향후 군 의회를 방문해 의장 입장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방침을 세웠다.
공노조는 게시문을 통해 “성남시장의 ‘3+1원칙(부정부패안하고, 예산낭비안하고, 세금탈루 막아서)’을 시행해서 잘사는 무주군을 만들어 볼 생각이 없느냐”고 한 부분에 대해 “그 말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우리가 느낀 것은 ‘공무원들이 부정부패를 하고 있어 잘살고 부자되는 무주군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아니냐’는 느낌을 받았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군 의회는 “주민의 대변기관인 의회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다”라는 입장이며 “군정발전을 위해 의원에게 자유로운 의사발언을 보장해 준 5분 발언의 취지는 간 데 없고 이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어떤 의회에서건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라며 강경대응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 부의장은 자신의 5분 발언 후 공노조 위원장의 방문항의에 이틀 후 열린 임시회에서 “본인 발언내용의 핵심과는 무관하지만 공무원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니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겠다”고 사과발언을 했다.
사과발언 직후 황 위원장은 부의장과 의장을 차례로 면담한 자리에서 “사과발언에 대한 수위가 적절치 못했다”며 “400여 공직자의 대표인 무주군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예정된 황 위원장의 군 의회 방문에서 ‘5분 발언 내용에 대한 의장의 승인여부와 발언에 대한 군 의회 전체의 의견’을 물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정가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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