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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임박

세계유산위, 내달 4일 등재 여부 발표 예정 / 道 전담TF팀 종합대책 수립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가 공식 결정된다.

 

이번에 신청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 등 8곳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자료 제출을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다”면서 “2010년에는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되는 등 유네스코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올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기술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유네스코에 제출한 최종 평가결과 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권고’로 평가했다. ‘등재권고’는 이코모스의 최고 평가로, ‘등재권고’를 받은 유적이 등재되지 않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이번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 등재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내 유적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 창덕궁,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이상 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 양동 역사마을(2010), 남한산성(2014)이다.

 

또한 전북으로서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2000)과 판소리(2003)·매사냥(2010)·농악(2014) 등 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포함해 총 5건의 유네스코 등재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7세기 초반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후기의 중심지로,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춰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미륵사지 유적은 우리나라 불교건축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으로 미륵신앙을 기초로 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를 지니고 있다. 왕궁리 유적은 우리나라식 정원 경관과 조경기술의 탁월한 사례로 불교와 유교,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풍경식 정원이 발달했으며 중국식과 일본식 정원이 혼성돼 하나의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다.

 

전북도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총 6987억원을 투자하는 단·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월 익산시와 통합관리사업단, 관계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하는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가동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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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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