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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조직 바뀐다

시, 다음달까지 집행위원장·사무처장 인선 / 프로그래머 역할 재설정 등 개편 단행키로

전주시가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의 조직을 개편한다. 축제를 위한 조직이 아닌 상시 운영과 함께 자체 수익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고석만 전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31일자로 사임한 가운데 공석인 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의 인선을 다음달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시는 인선이 끝난 뒤 집행위원장, 부집행위원장,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확대된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재설정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부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의 겸임, 부집행위원장직의 존속 여부 등 다양안 방안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 조직으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추스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집행위원장과 사무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회계, 업무처리 등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직 내 사기 진작과 20회를 앞두고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아닌 조직 체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칸, 베니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을 참고해 개편 방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 구성이 끝나면 회계 책임자를 시청 공무원으로 파견하고, 집행위원장 이하 모든 직원에게 적용하는 ‘봉급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적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공모가 아닌 이사회를 열어 집행위원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는 사무국이 상시적으로 일을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자체 수익을 증대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화제 조직은 축제를 위해 몇 개월을 집중적으로 일하는 방식인 만큼 수익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를 연중 운영 체계로 재편하겠다”며 “영화제 전체 예산 44억 원 가운데 현재 자체 지분이 20%에 불과한 만큼 오는 20회 51%까지 충당하는 목표를 세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부 투자를 받기 위해 영리활동이 가능한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도 염두하고 있다”며 “연말 회계 정산에서 자금 운용에 문제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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