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4:0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청와대
일반기사

與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려

긴급 최고위원회의서 사퇴론·신중론 맞서

새누리당이 29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란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유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상의 사퇴론과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청 갈등이 격화하면서 친박과 비박계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 이날 최고위를 고비로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격론끝에 결론이 나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어떤 경우라도 당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얘기했다”며 “이 문제를 최고위원에서 끝낼지 의총에서 끝낼지는 조금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책임을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는 것이 좋다, 당을 위해서 희생을 결단을 바란다하는 얘기 있었고 또 몇 분은 그래도 시간을 좀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논의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오늘 최고위원님들 말씀 잘 들었고, 제가 경청했고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다”며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등 최고위원 8명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는 말로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고, 친박계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에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도 뜻을 함께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전 비박계 재선 의원 20여 명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결정된 원내대표의 거취를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친박과 비박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