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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취임 1년 '소통이 문제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1주년 평가는 긍정적,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강했다. 향후 김 교육감이 머리 속에 새기면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하겠다.

 

전북도교육청 산하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3%가 ‘교육정책 사업 추진방향에 공감한다’, 73.4%가 ‘참된 학력 추진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교육행정 방해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7.7%가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소통 부족’을, 10%가 ‘도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소통 문제’를 꼽았다.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27.7%에 달한 것이다.

 

이 비율은 예산 부족(24.2%), 관료주의적 행정(16.8%), 교육부의 지나친 간섭(16%)보다도 높다. 도민들은 가장 큰 방해요소로 김 교육감의 불통을 꼽고 있다.

 

김 교육감의 제일 트레이드 마크는 청렴이다. 취임 당시 단돈 100원도 받지 않겠다며 도덕성과 청렴을 강조했고 비리척결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그 결과 일부 고루한 의식과 관행적 사고를 가진 직원들을 빼고는 이런 방침에 동참해 교육계가 상당히 깨끗해졌다. 특히 인사와 관련해 돈을 주지 않으면 전보조차 희망대로 할 수 없었던 과거에 비해서는 상전벽해의 분위기 일신이 이뤄졌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교조 설문조사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 교사 37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지난달 11∼19일)에서 90.8%가 김 교육감의 ‘교육 비리 척결’ 정책에 대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편적 교육복지’ ‘학교폭력 대처’ ‘등교시간 늦추기’ ‘자사고 지정 취소’ ‘참된 학력 신장’ ‘농어촌 소규모 학교 활성화’ 등도 70%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학교 업무 경감’ 분야는 51.8%가 ‘별로 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두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청렴성과 여러 정책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통과 업무경감 시책은 가일층 보완해야 할 숙제로 지적된 셈이다.

 

특히 소통문제는 조직의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학부모들과의 정책을 피드백시킬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김 교육감 스스로가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김 교육감도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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