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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고가 기자재 활용 저조

전북대, 2억5500만원짜리 4년간 1회 사용

국립대학들이 타 대학 및 연구소,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입한 5000만원 이상 고가 기자재의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립대학이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사업으로 구입한 고가 기자재 중 연도별 사용횟수가 10회 미만으로 활용실적이 저조한 기자재가 279건으로 구입금액이 488억원에 달했다. 특히 구입이후 1년내내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미활용 기자재도 111건(구입을 위해 사용된 예산 243억원)에 이르렀다.

 

전북대가 구입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의 경우 2011년 2억5500만원을 들여 구입하고도 4년간 단 한 번만 사용했으며, 경남과기대가 2010년 53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수질분석기는 5년간 5차례, 2011년 61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동력계는 4년간 단 세차례만 사용되었다.

 

그공주대가 2010년 1억41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자동유전자분석기는 고장으로 2년째 사용도 못하고 있고, 목포대의 1억2800만원짜리 태양전지광변환효율측정기는 교육 및 분석의뢰 자체가 없어서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교육·연구의 질적 제고와 국립대학의 지역 연구거점화를 위한 첨단 기자재 확보와 노후 기자재 교체사업의 필요성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국민혈세로 구입한 고가 기자재가 몇 년째 활용준비 중이거나 장비운영자가 없어서, 활용수요 자체가 없어서 미활용된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 라고 지적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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