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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 관광객 유치로 연결시켜라

전북이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 예술의 고장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회의를 열어 익산 금마면 미륵사지와 왕궁면 왕궁리 유적 그리고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 등 전북과 충남에 걸쳐 분포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1300여년 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초토화 된 후 풍상을 견뎌온 백제 역사 유적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지난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적 등재에 이은 전북의 두 번 째 경사다.

 

종묘,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국내 12건의 세계문화유산 중 16%를 전북이 보유하게 됐다. 2003년 판소리를 비롯해 매사냥(2010년)과 농악(2014년) 등 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포함하면 전북에는 모두 5개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소재하는 셈이니, 전북은 그야말로 역사 문화 예술의 고장이다.

 

이번 백제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는 보존가치가 큰 세계적 역사유적을 보유한 전북을 지구촌에 알린 쾌거다. 주민들의 역사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고, 향후 탁월한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된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1420만 명에 달할 만큼 큰 증가세에 있다. 관광수입도 1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의 세계유산지구 등재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 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북도가 용역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2만 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이 내년에는 100만 명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5년 내 5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고창 고인돌에 이은 익산 미륵사지·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호기로 삼아 전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전북도와 일선 지자체, 주민들이 적극 나서 유적의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고, 관광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유적에 대한 추가 발굴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 세계유산과 기존의 관광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예술자원의 관광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 백제와 후백제,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 파노라마를 활용한 명실상부한 토탈관광체계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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