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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휴가는 대한민국으로!] 정부중심 축제, 행사 적극 추진을

9~11일 명품 관광대전 / 국내 관광지서 소비 이뤄야 메르스 침체 관광산업 극복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朝日) 신문은 지난 5월, 지난해 경상수지가 7조 8100억엔(한화 약 71조원)으로 흑자 폭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흑자 폭을 끌어 올린 요인 중 하나로 방일 외국인 여행자의 소비에 주목했는데, 같은 해 이들이 지출한 돈은 2조2344억엔(약 25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일본의 관광수지는 2099억엔(약 1조9000억원) 흑자로, 1959년 이후 55년 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국내의 관광수지는 1억9460만달러(잠정치·약 2186억3000여만원) 적자다. 올해 1~5월 역시 관광수지는 14억7380만달러(잠정치·1조6528억6000여만원) 적자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아직 통계가 작성 중인 상태지만, 메르스가 창궐한 지난달 방한 외국인 숫자가 줄어든 만큼 적자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가 지난달 말 종결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4조4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메르스는 여전히 진행형이여서 손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관광수지를 개선하고 GDP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국내 관광산업 직격탄=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메르스 충격이 3개월간 지속되면 2조5612억원~4조6366억원의 관광지출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국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심리의 위축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의 둔화로 이어져 내수부진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4년 국민여행 실태조사’상 국내 여행 방문지 상위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15.7%)와 서울(11.6%), 충남(10.3%), 경남(9.2%), 강원(8.8%)의 경우 메르스가 창궐한 지난달 주요 관광지별 입장객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 관광업무 담당자들은 “메르스로 인해 주요 관광지 입장객이 감소했고, 지역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은 각각 24만3067명, 37만9166명, 10만6281명이다. 지난해 6월 32만5069명(김포), 37만6895명(김해), 22만7235명(제주)과 비교하면 김해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2곳 공항의 이용객 수가 줄어들었다.

 

△ 3·4분기 관광산업 전망 흐려= 이미 메르스 여파로 지난 2·4분기 국내 관광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업황 현황지수는 ‘14’(기준치 100)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53’보다 무려 39포인트나 떨어졌다. 2007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3·4분기 역시 경기상황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관광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21’로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방한 외래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7~8월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4분기 역시 관광산업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국내 관광업계에 필요한 것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침체된 국민 관광 심리의 회복을 위해 정부 중심의 각종 축제, 행사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회는 이를 위해 “(정부가) 관광상품권 이용을 장려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MICE협회는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강조했다. 관광산업을 살리는데 중앙, 지방정부 구분할 것 없이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학회는 범정부 차원의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과 세제지원 혜택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한국종합유원시설연합회는 안전한 한국 관광 홍보와 더불어 메르스 종식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대처 방안을 주문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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