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사업… 宋 지사 "정부 체계적 관리도 필요"
전북도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훼손 방지 및 보존 방안 마련, 국내외 지명도 제고,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후속 대책을 추진한다.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8일 도청 접견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유산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뿐만 아니라 기반 시설 구축, 문화재 관리,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함께 수반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전북도는 홍보, 관광, 인프라, 보존관리 등 4개 분야 38개 세부 사업에 총 6987억원을 투자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통합관광시스템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지정 범위가 넓고, 5개 지자체가 연관돼 있으므로 통합추진단이 센터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그 역할과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 세계유산 관광사업단을 구성해 국가 내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도는 지난해 농악,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어 내년에는 정읍 무성서원(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나서면서 3년 연속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남원·장수 가야고분, 고창 서남해안 갯벌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추진해 대표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의 복원 작업과 왕궁리 유적 발굴 작업이 각각 2018년, 2020년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구체적인 문화 콘텐츠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익산 미륵사지석탑의 복원 작업은 30%, 왕궁리 유적의 내부 발굴 작업은 95%(내년부터 외부 발굴 작업) 진행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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