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증세없는 복지' 기조 유지…유승민과 차별화 / "당청 관계는 부부 관계…부부싸움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증세없는 복지 불가론'을 펼쳤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철학과 배치되는 것으로, 전임 원내대표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청 간 정책 기조의 통일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MBC, K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증세없는 복지가 가 능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삶이 어려운 데 세금 올리는 것부터 얘기해서 되겠느냐. 그건 나중에 마지막 수단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일단 우리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여러가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을 최대로 확보해 국민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고 할 방안을 찾아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세 문제는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당·청 관계와 관련해 "당에서 민심을 정확하게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해 국정이 올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국정의 방향이나 여러 가지 정책 집행 과정 속에서 민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당의 의견을 존중해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당청 관계는 부부와 같다"면서 "우리가 살다 보면 부부 싸움도 많이 하지 않느냐. 그런데 가정에서 그것이 해결돼야지 가정 밖으로 나가면 그 가정은 정말 심각한 상황에 빠지고 이혼까지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추경은 신속히 처리돼서, 적시·적기·적소에 해서 메르스와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효력을 다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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