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명 참여 / 9월 28일 축제 계획 / 지자체 지원 안받고 상가서 경품 내놓아
전주 한옥마을에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축제가 만들어진다. 주민과 상인 등이 기획하고 준비하는 ‘전주한옥마을 강강술래 축제(이하 강강술래축제)’가 가을의 한옥마을을 들썩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한옥마을강강술래축제조직위원회는 한옥마을 거주민, 상인 등 마을 구성원이 만든 강강술래축제를 추석 연휴기간인 9월 28일 오후 6~10시에 경기전을 비롯한 한옥마을의 문화시설과 참여 상인의 점포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강강술래축제를 주최하는 국제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서포터즈의 한광수 운영위원장은 “사람 냄새가 나는 한옥마을에서 인심을 파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며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강강술래축제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축제 프로그램은 강강술래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상가에서 제공한 경품 1000여개를 찾는 ‘한옥마을 보물찾기’, 한옥마을 전주십미(全州十味, 열무김치, 애호박전 등 향토음식)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판소리와 비보이 공연, 각각 다른 설정으로 조형물을 만든 12개 달맞이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강강술래축제는 지난 4월부터 한옥마을 입주민이 모여 공동체를 구성한 뒤,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계획을 세워 만든 축제다.
축제의 기획과 자문을 한 송은정 전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은 “강강술래축제는 1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중심이 돼 집단창작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며 “몇몇 전문가의 힘으로 움직였던 기존의 축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이어 “전북도와 전주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주민이 십시일반 예산을 모으고, 후원금을 마련한 공동체 축제다”고 덧붙였다.
조문규 강강술래축제조직위 사무총장은 “강강술래라는 전통문화를 활용해 만든 축제인 만큼 가장 한국적이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다” 며 “브라질의 카니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등과 같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에는 전주한옥마을 입주민과 축제 조직위원회 회원, 전주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주한옥마을 강강술래 축제 발대식’을 진행했다. 전주MBC프로덕션 대표인 김차동 씨의 사회로 추진 경과를 알리고, 클래식 공연과 합창 등의 공연으로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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