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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한옥체험관 석달새 고작 80여명 이용

25억원 들여 전통놀이시설 갖춘 3개동 11실 조성 / 프로그램 부족·홍보 미흡에 주먹구구식 운영 빈축

완주 고산면 소향리에 조성된 전통문화생태체험테마파크(한옥체험관)가 문화체험 프로그램 부족과 홍보 미흡 등으로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완주 고산면 소향리 일대 2만5462㎡에 개량형 한옥 건물 3개동 11실과 그네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시설을 갖춘 전통문화생태체험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군은 이에 지난 5월부터 군 직영체제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고작 8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한옥체험관 이용이 저조한 것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 프로그램이 미흡한데다 문화생태 체험 시설 부재와 홍보 부족 등으로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옥 건물도 개량형 건물이어서 애초 전통문화 예술 보존·계승차원에서 설립한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

 

여기에 이용료 징수 규칙도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 운영을 하면서 4인용~8인용의 경우 4만원에서 9만원까지 이용요금을 받아와 주먹구구식 운영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의회 류영렬 의원은 “외지 한옥체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했지만 이용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청정 자연환경과 어울어진 문화생태 체험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근에 창포마을 다듬이체험장과 염색체험 등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지사 공약사업인 어린이모험테마센터를 유치해 한옥체험관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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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택 kwo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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