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7 06:28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야영장 안전은 뒷전, 돈벌이만 급급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영객이 늘었지만 대부분 야영장의 안전시설이 미비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여가활동 증가로 해마다 야영객이 증가추세에 놓여 있다. 도내도 같은 추세로 야영객이 늘고 있지만 사설야영장 시설 그 자체가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진입도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아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진압하기가 어렵다.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고 이후 사설야영장에 대해 점검을 하는 등 법석을 떨어지만 대부분 영세해 안전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도내는 등록대상 사설야영장이 80개소가 있지만 11개소만 등록하고 나머지는 등록도 하지 않은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이중 53개소는 보험가입도 안된 것으로 나타나 만약 불의의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 받을 길 조차 없다. 완주군 관내 사설야영장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와 침수우려가 있지만 별다른 대책마련이 돼 있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

 

구명조끼 와 튜브조차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아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캠핑장의 안전문제는 걱정스럽다. 야외에 설치된 전선의 접지상태가 불량, 감전사고 위험이 높다. 화재예방 차원에서 비치토록 돼 있는 소화기가 없는 곳이 태반이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속수무책이다. 더욱이 오수처리시설이 갖춰 있지 않아 아영객이 사용한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그대로 계곡 하천으로 유입,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여름철만 닥치면 깨끗한 계곡 일대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수없이 반복했는데도 개선이 안되고 있다. 더욱이 안전불감증이 몸에 밴 상태라서 쉽게 고쳐지질 않고 있는 것. 야영은 주로 여름 한철에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문제를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팽배해지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업자들이 영세해서 돈벌이 하는데만 급급해 안전시설을 외면하고 있다. 관계당국에서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지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 아무튼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시설보완을 하면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심신연마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온 야영객들도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 있는가를 사전에 면밀하게 파악해서 대처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고는 예고없이 찾아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