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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항에 0-3 패…9경기 무패 '제동'

이적후 첫출격 이근호 엇박자 / 최강희 감독 "내용·결과 완패"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 완패했다.

 

전북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중반 최재수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 김승대에게 추가골 등을 내주며 포항에 0-3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4경기(3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의 휘파람을 불며 승점 40으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점 53에 머물렀다.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가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경기는 홈팀 포항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앞선의 라자르를 필두로 좌우 측면의 고무열과 티아고의 공격 작업이 활기를 띠며 전북을 옥죄었다.

 

반면 전북은 이근호가 임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지만 동료들과 엇박자를 냈다.

 

전북의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전반 20분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잘 살렸다. 신진호가 슛페이크를 하자 최재수가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전북은 전반 29분 이동국이 아크서클 부근서 이재성과 2대1 패스 뒤 절묘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또 후반 4분 레오나르도가 이재성과 2대1 패스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4분 뒤 이승현 대신 루이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김기희가 크로스를 올려 이동국이 시저스 킥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수비에 가로막혔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티아고를 빼고 김승대를 투입, 추가 득점에 나섰다.

 

전북도 후반 21분 이근호 대신 우르코 베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베라는 올 여름 이적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점골이 필요한 전북은 후반 30분 윌킨슨을 빼고 김동찬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도리어 포항의 역습에 수 차례 위기를 맞았다. 포항은 후반 44분 김승대가 심동운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고 추가시간 김대호의 헤딩 쐐기골을 묶어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리그서 4번째 패배를 당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다. 분명히 초반 세트피스서 실점을 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위험 지역서 파울을 안 줘야 하는데 무리한 장면서 파울을 내준 뒤 실점을 하면서 완패를 했다. 원정이지만 지든 비기든 의미는 없다. 감독이 무리한 경기 운영을 했고, 완패로 이어졌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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