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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사업 신청 '전북 0'

접근성 유리한 인천 16개 기업 몰려 / 새만금 공항·항만·도로 등 구축 절실

정부의 복합리조트(IR) 사업자 선정일이 임박하면서 기업 및 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과열양상 마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접근성 등의 부족으로 공모 신청 업체가 1개 업체도 없어 항만과 공항 등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6월말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콘셉트제안요청(RFC)을 올 6월말 마감한 결과, 예상치를 웃도는 34개의 국내외 업체가 7개 지역에 신청했다.

 

이들 업체와 해당 자치단체는 현재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허가대상지역과 허가개수 결정을 앞두고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전북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10여개 국내외 업체와 접촉했으나, 새만금 지역의 경우 공항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새만금을 투자지로 공모 신청한 업체는 한 군데도 없다.

 

이는 아직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한 새만금 지역의 현 주소를 보여준 것으로, 공항과 도로·철도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공모사업 참여지역 여건을 분석한 결과, 공항과 항만 등의 인프라를 갖춰 해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지역이 집중 선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신청한 34개 업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개 업체가 인천에 몰렸으며, 특히 영종도에만 11개 업체가 신청했다. 인천 영종도에는 현재 2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한 경남·전남이 각각 3개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부산·강원·경북·충북 등도 사업 신청지역으로 명단에 올렸다. 이들 지역은 자체 개발중인 지역을 사업시행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지자체나 지방공기업 등이 토지소유자여서 부지확보가 유리한 지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도 관계자는 “새만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복합리조트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부 공모사업과 관계없이 공항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정부가 올 1월 발표한 관광인프라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1개소당 1조원에 달하는 대형 복합리조트 2개를 새로 조성키로 했다. 복합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국제회의 시설, 쇼핑몰, 고급 식당, 레저스포츠 시설, 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면세점과 함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면서 업체는 물론 자치단체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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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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