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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본부 정착위한 금융 환경 조성을"

"항공 등 연계 '교통 인프라 구축' 가장 중요 / 새만금사업 통한 대체 투자 기회 제공해야" / 전북도 주최 '증권전문가·유관기관 초청 세미나'서 제기

내년 하반기 준공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항공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 등 금융 환경을 선행해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금운용본부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본사, 핵심 부서를 유치하기 위해서도 거주·부지 문제 해결, 수익 확보 기회 제공 등 현실적인 기반 구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18일 전북도 주최로 미래에셋증권 호남충청사업본부에서 열린 ‘전북 금융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증권전문가·유관기관 초청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전주지점 이삼엽 지점장은 ‘기금운용본부 전북시대 증권사 역할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투자 관련 해외 유력 인사들의 접근성 한계로 지방으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가 재이전 한 유럽 사례를 보듯 항공과 연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점장은 “기금 운용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전북도는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대체투자를 발굴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한옥마을 개발 관련 투자나 새만금 연관 관광개발사업, 기타 인프라 투자 등 가능성 있는 사업에 기금 운용 자금을 투자하도록 해야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영도 박사는 “해외 사례를 보면 한 국가 안에 다수의 금융 중심지가 있는 것이 보편적이고, 실물경제 성장 동력 등장은 신규 금융 중심지 형성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다만 특정 금융기관 유치는 하나의 계기일 뿐 지자체가 자생력을 갖춰야 하고, 농산물 거래소 등 실물·금융 파급효과가 큰 금융기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의 영향력을 활용해 연기금 관련 기관을 단계적으로 유치하고, 이후 이들 거점 점포 역할화를 통한 금융 클러스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전북혁신도시의 농생명산업 부가가치를 확대한 뒤 특화금융서비스와 연계한다면 도내 전략산업 육성, 실물경제에 기반을 둔 금융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박성준 과장도 자본시장 관련 신규 산업 육성과 함께 기금운용본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 기관의 이전을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꼽았다. 또 도내 비예금은행의 개별 금융기관별 혹은 금융기관·비금융기관 간 자본 협력을 통한 자본시장 업무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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