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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악취 민원, 익산시는 방치만 할 텐가

익산 왕궁지역 악취 민원이 폭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왕궁지역 퇴비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치고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가 악취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이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시민들은 행복추구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들은 왕궁지역 축사와 퇴비공장, 서부권의 돼지농장 등이 발원지라고 주장한다. 해마다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집중 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익산시의 대응이 안일해 악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의회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익산시는 시민이 참여한 전문가 용역과 악취 방지 및 저감 조례에 의거한 악취방지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별 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시행해야 하는 데도 익산시는 지엽적인 연구개발만 할뿐 과학적인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주요 원인이 달라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악취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고 생활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 받는 정도라면, 그리고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 익산시는 당연히 원인 조사에 나서고 대책을 모색해야 옳다.

 

익산시는 “왕궁면 현업축사를 매입하고 미생물을 공급해 악취저감에 나서고 있다. 산단에 위치한 기업은 악취저감시설을 도입해 악취가 많이 근절된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주민 체감도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사실 왕궁지역 악취는 오래된 고질 민원이다. 축산단지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축산단지뿐만 아니라 다른 오염시설이 들어설 수도 있고, 또 이미 들어서 있는 시설들에서 오염물질이 무단 방류될 개연성도 있는 것이다.

 

관할 행정기관이라면 항상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시해야 맞다. 더구나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방관해선 안될 일이다. 특히 주말 새벽시간 대에 심한 악취로 새벽잠을 설친다는 민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왕궁 축산단지는 국가 차원의 한센인 관리정책에 따른 이주 정착촌이다. 축산을 장려하면서 무허가 축사 난립과 축산폐수 무단 유출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주민 민원뿐 아니라 새만금 수질관리와 익산 백제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관리 필요성이 큰 곳이다. 따라서 익산시의 체계적인 관리대책과 함께 축산단지 매입 등 정부도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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