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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정체성 확립 급해"

전북체육회 '학교운동부 활성화 방안' 포럼 / 시·군별 종목 특성화 필요성도 제기

▲ 3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전북도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2015 학교운동부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br!@!@br!@박형민 기자

전북도 학생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체육 정체성의 정립과 도내 각 시·군이 특성에 맞는 경기 종목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채정룡 전 군산대 총장은 3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도내 학교체육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북도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2015 학교운동부 활성화 방안’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채 교수는 “정부의 학교체육 정책이 수시로 바귀면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학교체육 현장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어 정체성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 감소와 프로로 연결된 종목 외에는 종목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는 상황에 대한 도교육청과 학교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기본종목을 중심으로 시·군별 특성에 맞는 종목 육성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고사직전의 학교 운동부를 살리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비인기 종목은 생활체육 클럽형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광대 송제호 교수는 ‘선수 저변확대 방안’ 첫 발제를 통해 “스포츠활동 참여에 대한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활동 강화방법을 모색해야 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수립을 위한 인식전환의 고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지역별 환경과 여건에 맞게 저변확대와 학생선수에 대한 상(像) 재정립이 필요하고 학생선수들이 자긍심과 자존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성사회의 인식전환을 주문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운동부 육성을 위한 학교와 지역기관의 역할’과 관련 순창의 예를 들며 “정구가 순창의 대표 종목으로 육성돼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연계된 것은 학교장, 지역교육청,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성의 결과였다”며 “특화종목을 통한 각종 전국대회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면서 지역의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천 전북유도회 전무이사는 ‘지도자의 역할 및 처우개선’에 대해 “현장의 지도자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비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목표실현을 위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는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남궁세창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장학관, 정경회 전북대 교수, 윤신중 우석대 교수, 이상행 전주대 교수, 박종덕 전민일보 체육부장이 학교체육의 문제점과 개선책에 대한 각종 의견을 제시했다.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오늘 발제 및 토론시간에 언급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책수립을 위해 유관기관과 더욱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겠다”며 “특히 ‘지역 체육영재 지원조례’ 제정과 인기·비인기 종목간 장벽 허물기를 실현해 학교체육 발전의 새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수 도의회 의장, 김승환 교육감을 포함해 시·군청, 시·군교육지원청, 도체육회와 경기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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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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