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온조' 5~6일 소리전당
백제의 건국설화를 그린 뮤지컬 ‘온조’ 가 지난 해 11월 전주공연에 이어 다시 전북에 온다.
<삼국사기> ‘온조왕 본기’에 따르면 고구려 시조 주몽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왕자의 백제 건국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주몽의 첫째 아들 유리가 태자가 되자, 온조와 그의 형 비류는 그를 따르는 신하들을 거느리고 한강유역으로 내려왔다. 한강남쪽에 살고 싶었던 온조와 신하들은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자리를 잡자고 비류에게 권하지만, 바닷가를 원했던 비류는 온조와 백성을 나눠 미추홀(彌鄒忽)로 간다. 이후, 한강유역에 있는 온조의 백성들은 편히 살지만, 땅이 습하고 물이 짠 미추홀에 자리 잡은 비류의 백성들은 편히 살지 못한다. 결국 비류는 부끄럽게 여겨 후회하다 죽고, 온조가 비류의 영역까지 통합한다. 삼국사기>
위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을 빗댄 건국설화로, 역사학자들은 온조집단과 비류집단의 경쟁에서 온조집단이 승리했다고 해석한다.
뮤지컬에서도 학자들의 해석을 반영한다. 작품은 새로운 나라의 건국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가 형 비류와의 숙명적인 대결을 이긴 뒤 백제를 건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무대에서는 격동의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락발라드 선율을 더하고, 무용수들이 박력있는 군무를 선보여 웅장한 느낌을 연출한다.
전라북도 세계유산위원회와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가 후원하고 (주)엠에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뮤지컬 ‘온조’는 5일(토 3시, 7시)부터 6일(일 3시)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한다. 문의 1661-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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