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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글로벌아카데미 특위 운운 '비난'

경찰 수사 진행·내달 행정사무감사 예정 속 특위 구성 일단 보류, 18일 의원총회서 결정

속보=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을 일으킨 군산시의회가 시민 사과는 뒤로 한 채 글로벌아카데미 사업에 대한 특별위원회 구성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이 일고 있다. (8월25·25, 9월2·3·4·7·8일 7면 보도)

 

글로벌아카데미 사업 전반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여기에 오는 10월 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어 특위 구성의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 교육시민단체는 지난해 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밝힌 자료를 가지고 마치 새로운 사실인 양 특위 구성을 촉구하고 나서 사안의 본질을 흐린다는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14일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아카데미 사업에 대한 특위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에 “경찰이 조사 중이고 다음 달 열릴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사하면 되는데 왜 특위를 구성하려고 그러느냐? 현 상황에서의 특위 구성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해 이날 특위구성안은 일단 보류됐다.

 

의회는 오는 18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들은 뒤 특위구성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산시 집행부는 물론 의회 내부에서조차 특위 구성을 주장하는 의원에 대한 비난과 자조의 목소리가 높다.

 

의회 한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지금 자신들이 한 행태가 잘못된 일인지 조차도 인식하지 못한 채 권위만 내세우려고 하고 있는데 같은 의원이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라며 “한 교육시민단체의 특위 구성 촉구 역시 모 의원이 뒤에서 사주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군산시 한 관계자도 “정말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너무도 유치해서 눈 뜨고는 보지 못할 정도로 본인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자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툭하면 기분이 내키지 않는 사업에 대해 특위 구성을 주장하는 데 의원 스스로가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겸손과 성실함, 그리고 노력하는 자세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 진희완 의장은 “최근 의회와 집행부간 원만하지 못했던 일련의 관계와 또 이로 인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자성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린 것이 아닌지 의회 수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여긴다”며 “앞으로 의회가 잘못이 있다면 과감히 반성하고 시민의 알 권리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어 “또한 의회와 집행부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행태 근절과 원활한 소통과 포용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겠다”며 “30만 군산 시민들에게 더 이상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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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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