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이 2017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년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전주와 천안·대전·인천·제주·수원 등 6개 도시를 선정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사성 첫 4강 신화를 쓴 대회로 잘 알려진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회다. 이 대회가 전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
2017년 대회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각 대륙 예선을 통과한 세계 24개 국가의 선수단 약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조별 리그에서 결승전까지 총 52경기가 전주 등 6개 도시에서 치러지는데, 전주 경기는 2002년보다 많은 6∼7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시가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바로 시민의 힘, 축구팬들의 열정 덕분이다”면서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주시의 의지가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전주시가 FIFA U-20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건설한 국제 수준의 축구경기장을 보유했기에 가능했다. FIFA는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고, 10년 전에 월드컵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전주를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대회 개최 전까지 전주시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정비에 신경써야 한다. 2002월드컵 때보다 훨씬 많은 6∼7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훈련장과 숙박시설 보완도 과제다. 짧은 기간에 많은 선수단이 몰리는 반면 호텔 시설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고객을 맞이하는 만큼 시민들도 응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국제스포츠대회 개최는 세계 시장에 전주, 전북을 알릴 좋은 기회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1997년 무주·전주동계U대회 후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한 전북과 전주의 관심은 각별해야 한다.
전북의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노력도 요구된다. 2년 전 국제배드민턴대회를 유치했고, 이번에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청소년월드컵을 유치했지만, 광주와 인천, 대구 등 타지역이 아시안게임, 육상선수권대회 등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전북 체육계는 물론 자치단체가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