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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 하대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지역 발전·주민불편 해소 최우선…신규사업 적극 발굴"

자치단체·유관기관·지역민 의견 반영 / 전북지역 중·장기 발전방안 함께 구상 / 건설재해·교통사고 예방도 역량 결집

▲ 지난달 취임한 하대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불편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52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하대성 청장(50)이 지난 9월14일 취임했다. 국가발전 동맥의 근간인 도로와 하천 등 호남지역 SOC 사업 추진의 중추적 역활을 담당하는 최고 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게 됐다. 신임 하 청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발전과 주민 불편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며, 주민 의견수렴과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협조를 통해 기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건설 재해와 교통사고의 예방에도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업무파악 및 현장방문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너무나 짧은 요즘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하 청장을 만나 향후의 청사진과 전북지역 발전 기여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소감과 함께 지역에 대한 첫인상과 분위기는.

 

“정신없이 업무파악을 하고, 현장 몇 군데 둘러보니 벌써 취임 보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전통과 문화가 있는 호남에서 꼭 한번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번에 그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기대이상으로 따뜻하게 반겨 주시니 더더욱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호남지역 출신이 아니라서 지금은 틈틈이 지역의 문화와 지리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추진할 생각입니다. 국토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익산청장으로 오래 기억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북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

 

“익산국토청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SOC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도와 국가하천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며 관리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나 직원들은 각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지역민들로 부터 많은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와 유관기관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법을 찾도록 하고, 전북지역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함께 구상할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집중해 지역민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있어 공익사업에 재산이 편입되는 주민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15년 익산국토청에서 추진하는 전북지역 주요사업 내용은.

 

“먼저, 전북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새만금과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군장대교, 신태인-김제 등 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기간교통망과의 연계를 위해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오수-월락, 오수-갈마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KTX가 정차하는 익산역과 연결하는 장신-송학 사업도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부전-쌍치, 순창쌍지, 진안-적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역 산업 육성에 필요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군장산단 및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진입도로 확장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용진-우아, 성수-진안 사업도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하천사업으로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동진강의 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고, 생태하천 사업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고향의 강’ 사업도 정상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천유역 침수대책 사업은 신규로 추진할 계획 입니다.”

 

-전북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 가운데 새만금 연결도로 사업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 수질개선사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새만금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청은 군장대교 건설 등 총 7건의 새만금 지원 연결도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해안·호남 고속도로와 KTX 등 국가기간 교통망과 새만금간 접근이 쉽도록 하기 위해 정읍-신태인, 신태인-김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만금방조제~선유도~장자도를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충남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군장대교 공사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동진강 정비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하여 현재 14개 지구는 시행중에 있고, 나머지 5개 지구는 내년에 착공하여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만경·동진강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만경 8경과 동진 3경이 조성되고, 물문화관이 건립되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의 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해상교량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상교량안전과 신설, 다리 전시관 건립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익산청은 20개 해상교량을 운영하고 있고, 전북지역의 고군산군도 연결 해상교량 및 군장대교를 비롯해 23개의 해상교량이 건설중에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국도에서 운영 및 건설중인 전체 해상교량 가운데 67%, 총 연장의 74%, 건설비용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기관으로는 국내 최고의 수준입니다. 이에 익산청은 해상교량의 설계·시공, 유지관리 기술을 특화시키고, 통합관리 체계로 기술 발전은 물론, 해상교량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자 올해 1월초에 국토부내에 최초로 해상교량안전과를 신설했습니다. 덧붙여, 해상교량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우리 청 부지내에 ‘다리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전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도 지역경제 활성화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집중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차기 예산 확보가 용이하도록 사업의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진 예산이 이·불용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신규사업 발주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하고, 우리청 현장에 지역업체가 하도급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관계자들을 독려하겠습니다. 나아가, 지역 중소업체 및 건설근로자 등 건설산업 약자 보호를 위해 익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불공정 하도급 해소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해 센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선 많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지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북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민들께서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익산국토청은 호남지역의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도로와 하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믿음을 가져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지역민들의 격려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 [하대성 청장은] 탁월한 업무추진력 '외유내강형' 정책통

 

하대성 익산국토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토부내 대표적인 국토(지역)계획 및 주택정책통 이다.

 

부산 동성고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사이타대학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토해양부 산업입지팀장, 혁신도시팀장, 국토교통부 택지개발과장, 공공주택총괄과장, 대통령실 지역발전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을 역임했다.

 

폭넓은 지식과 우직한 업무수행으로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과장, 공공주택총괄과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의 굵직굵직한 국토와 주택정책 수립에 참여하였다.

 

익산국토청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앙정부의 정책 입안과 지방정부의 실무 능력을 모두 겸비한 국토계획 전문가이다.

 

하 청장은 또한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소탈하여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업무추진 시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외유내강형’ 리더다.

 

하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불편해소’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청장의 행보에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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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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