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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도전' 현정부 靑참모 면면은…나머지는 순장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이 조기에 정리됨에 따라 박근혜정부 전·현직 청와대 참모 가운데 누가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는 지에 관심이 모인다.

 6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5일) 사의를 표명한 박종준 경호실 차장과 민경욱 대변인을 포함해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사직한 참모는 총 4명이다 . 지난달 그만둔 전광삼 전 춘추관장과, 지난 1월 일찌감치 청와대를 떠난 최상화전 춘추관장까지 포함해서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을 지낸 박 차장은 19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에 출마한 적이 있어 이곳에서 재차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크지만, 자신의 고향이 세종시지역구로 편입된 상황이어서 세종시 출마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메인뉴스 앵커를 지내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민 대변인은 자신이 태어난 인천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굳힌 가운데 지역구는 20대 총선 때 분구될 것으로 알려진 연수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정가에서 나돌고 있다.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출신으로 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경북 영양ㆍ영덕ㆍ울진ㆍ봉화 지역구 출마를 노크했던 전 전 관장은 자신이 나온 고등학교인 성광고가 위치한 대구 북구갑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 정부 초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 전 관장은 사직 직후 고향인 경남 사천으로 내려가 영농법인·협동조합 설립, 어린이도서관 건설 등 활발하게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들 외에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전직 청와대 참모들은 더 있다.

 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아직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어느 곳에서든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인 김 행 전 대변인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인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도 각각 서울 중구와 서울 도봉을 지역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은 현재 공공기관장으로서 국정감사와 예산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조만간 거취를 정리하고 출마선언을 할 전망이 다.

 이와 함께 공직을 떠난 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은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전 비서관 역시 대구 북구갑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전 전 관장과의 청와대 참모 출신 간 공천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대 법대 교수를 지내고 있는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은 올해 2학기 강의가 끝나는 12월이 돼야 자신이 19대 총선에서 출마한 수원 영통에 출마할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외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청와대에 남기로 한 현직 참모들은 현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박 대통령을 도와 국정과제 완수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수행, 출마설이 제기됐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올해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귀하는 등 개각이 예상되는데다 이와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들의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또한, 차기 대선이 있는 해인 2017년에 가서야 현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박 대통령을 보좌할 이른바 '순장조'가 최종 정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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